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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휴대폰 대리점 직원 '사장'으로 키운다


우수 대리점 직원 선발, '위탁점장제' 운영

[강은성기자] SK텔레콤이 우수 대리점 직원들을 선발해 독자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위탁점장제'를 운영한다고 4일 발표했다.

위탁점장제란 우수한 역량을 갖춘 대리점 직원(T 마스터) 중 최고의 직원을 소사장으로 선정해 3년간 SK텔레콤에서 지원한 매장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기 투자 비용 없이 대리점 운영 경험을 통해 궁극적으로 소매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내부 직원 만족을 위한 단순한 복지 혜택 제공이 아닌 조직원 역량 및 비전 강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대리점 직원들의 근무 환경 향상을 위해 '대리점 직원 상생 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근무연차에 따라 ▲종자돈 마련 적금 지원 ▲자기개발 교육비 지원 ▲무료 건강검진, 위험보장 보험 무료가입 ▲할인혜택 강화된 대리점 직원 전용 신용카드 발급 ▲우수직원 해외여행 지원 등 대기업 근무자 수준의 복리 혜택을 차등적으로 지원한다.

대리점 직원들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애사심을 높이고, 직원들의 장기 근속 장려를 위한 것이 해당 프로그램 도입의 목적이다.

SK텔레콤 측은 정책이 시행 된 지 4개월이 지난 현재 대리점 직원들의 만족도가 이전보다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리점 직원들의 장기 근속 비중이 늘어나 전문적 역량과 노하우가 축적되면, 자연스럽게 고객 서비스 또한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대리점 직원들은 힘든 근무 환경에 비해 제대로 된 복지 혜택이 마련돼 있지 않아 직원들이 자주 이직을 하고, 이로 인해 서비스 및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손실이 나타났다"면서 "내부 직원의 만족도가 곧 고객 만족도와 일치한다는 판단 하에 대리점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실천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생 복지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이 대리점별 매출액에 따라서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추가 비용은 대리점이 부담하여 재원을 마련하고, 제3의 위탁기관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 운영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는 전용 웹사이트인 '상생 복지 사이트(www.sktmembers.com)'를 구축해 대리점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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