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2분기 미국 PC 시장 규모는 1천69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5.6% 마이너스 성장했다고 13(현지시간)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발표했다. 2010년 2분기의 시장 규모는 1천791만대였다.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PC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기간 중에 애플은 181만대를 판매해 2010년 2분기(167만대)보다 8.4% 증가했다. 또 도시바와 에이서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인기로 인한 후광효과가 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위는 HP(455만대, 전년 동기대비 -1.2%)였으며, 2위는 델(382만대, 전년 동기 대비 -9.8%)이었다. 2010년 2분기에 3위였던 대만의 에이서는 이번에 22.6%나 마이너스 성장하며 애플, 도시바에 밀려 5위를 기록했다.
도시바는 161만대를 팔아 3.3% 성장했다.
세계 시장을 기준으로 할 경우 2분기 PC 시장 규모는 8천521만대로 지난해 2분기(8천331만대)에 비해 2.3%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가트너가 당초 예상했던 전망치 6.7%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1위는 여전히 HP(17.5%)가 차지했고, 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강세 덕분에 200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에이서를 제치고 2위(12.5%)에 올라섰다.
지난해 2분기에 2위였던 에이서는 20.4%가 역성장하며 올 2분기에는 4위(10.9%)로 밀렸다. 그덕분에 레노버가 12%로 3위를 차지했다. 가트너 측은 이와 관련 "에이서의 저가 대량 공급 모델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의 이번 집계는 데스크톱 PC, 노트북 PC, 넷북 등을 합친 것이고 태블릿 PC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이 집계는 예비적인 것이어서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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