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앞으로 1.5Ghz 듀얼코어 폰들이 나올 전망이다. 퀄컴이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제품의 클럭속도를 1.5Ghz로 내놓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당초 1.2Ghz로 알려졌지만 상향했으며 현존하는 듀얼코어 AP 중 최고 속도다.
27일 퀄컴CDMA테크놀러지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AP 로드맵 및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우리 듀얼코어 AP는 1.2Ghz로 알려졌지만 1.5Ghz까지 양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팬택이 다음달 말쯤 퀄컴의 듀얼코어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은 "최소 1.2Ghz 이상 듀얼코어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시장에 나온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LG전자 '옵티머스2X' 및 모토로라모빌리티 '아트릭스'는 클럭속도가 1Ghz다. 두 제품 모두 엔비디아 테그라2를 탑재했다. 이달말 나올 삼성전자 갤럭시S2는 삼성 자체 AP를 탑재했으며 1.2Ghz다.엔비디아도 1.2Ghz를 양산하고 있어 듀얼코어폰은 1.2Ghz가 최대 속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퀄컴이 속도를 더 높인 것이다.
엔비디아는 1.2Ghz 듀얼코어 이후론 올해 3분기 쿼드코어를 양산한다. 이에 따라 가장 속도가 높은 듀얼코어는 퀄컴의 1.5Ghz 제품이 되는 셈이다.
퀄컴은 자사 듀얼코어 AP는 두개의 코어와 L2가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전력효율이 최대 30%까지 높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코어만 필요한 작업 시 모든 코어가 작동하는 경쟁사 제품은 전력 소모도 크다는 설명이다.
퀄컴은 올해 말 4G 통신기술인 LTE와 3G를 모두 통합한 '8960' 칩셋 제품 양산도 시작하며 내년 상반기 쯤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5Ghz 클럭속도의 쿼드코어까지 계획 중이다.
도진명 사장은 "남미, 인도, 중국 등에서 3G로의 마이그레이션이 빨리 이뤄지고 있어 삼성, LG, 팬택 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과도 지속 협력하고 있어 작년과 올해 국내외 퀄컴 실적이 좋았다"며 "경쟁사들도 AP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퀄컴의 차별력이 확실하며 이제부터 퀄컴의 제품들이 많이 시장에 나와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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