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경제성장 잘됐다는 뜻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제정책에 대한 '낙제점은 면했다' 등 논란이 됐던 발언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31일 이건희 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트 어코드(Sport Accord) 참석차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최근 발언 논란과 관련 "그것 때문에 골치가 좀 아팠다"며 "비판 소리가 들리는데, 제 뜻은 그게 아니었고, 완전히 오해들을 하시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뜻은 경제성장이 잘 됐고 IMF, 금융위기도 재빨리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빨리 극복했고 이런 저런 면에서 잘 했다는 이런 뜻이었는데 잘못 전달됐다"며 '진의'를 설명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작년 중반쯤에서는 조금 불안했었는데, 이제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체 부처들도 도와주고 앞장서고 있고,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지진에 대해서는 기업 관점의 타격보다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도울 때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삼성 하나만 보면 (일본 지진의 영향은)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이웃나라가 저렇게 어려운 일 겪고 있는데 가만 보고 있을 수 있겠는가하는 마음이 든다"며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은 이때까지 해온식으로 열심히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