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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철]IT인과 명상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중 가장 크게 성장한 모델은 '고도원의 아침편지(www.godowon.com)' 일 것이다. 지난 2001년 8월에 시작해 아침에 배달되는 편지 회원 수가 약 210여만명이라고 하니 대단한 성공이다.

'다모이자, 다 만나자, 꿈을 함께 나누자' 란 커다란 현수막에 남녀노소 약 1만 2천여명이 전국 각지, 먼 이국에서 까지도 왔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참석하여 잘 전개된 모습에 많은 칭찬을 했다. 개소식은 금관악단, 유명인사의 피아노 등이 구성되어 잘 진행됐다.

도시락도 각자 준비해오고, 나누어 들고, 조용히 산책하며, 마치 잘 정제된 모습의 새로운 질서 그 자체였다. 아침지기(스태프)가 30여명, 그리고, 자원 봉사하는 도우미 모두가 혼연일체였다.

이 '깊은 산속 옹달샘'이라는 명상센터의 운영은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운영 자금 모금도 인터넷 모금을 통해서 한다. 꽃피는 아침 마을이라는 '꽃마'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한 수익금으로 문화재단이 운영된다. '꽃마' 역시 성공한 중소기업이고, 사회적 기업인 것이다.

'깊은 산속 옹달샘' 프로그램 속에는 걷기 명상, 비우고, 채우는 비채명상, 하루 동안 체험하는 하루 명상 프로그램, 사과와 청국장으로 하는 명상 다이어트, 단식을 통한 명상프로그램, 부부간의 정을 깊게 하는 부부 사랑학교 등이 있다.

또한 뇌를 쉬게 하는 뇌 마사지, 영하 일도에서도 진행되는 풍욕, 발 반사 마사지, 명상 요가, 명상 마사지, 향기 명상, 춤 명상, 춤 치료 등이 단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들은 정신적으로 IT인들의 뜨거워진 머리, 현대인의 스트레스, 무력증, 우울증 해소, 대인관계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육체적으로는 다이어트를 통해서 몸을 가볍게 하고, 독소를 제거하고, 활력을 준다.

필자가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느낀 것은 명상이다. 정신수련이니 명상은 IT인과 거리가 멀다. IT인은 프로그램을 짜는 데, 시스템을 운영 유지 하는 데,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 쓰는 있다. 한국이 IT 강국이 되는 데 역시 IT 인들의 노력 덕분이다. 그런데, 우리 IT인으로서 아들에게 이 직업을 물려줘야겠다는 사람 역시도 많지 않은 듯하다. IT는 '이제는(I) 틀렸다(T)'의 약자라고 하던 아들의 외침도 들었다.

거기서 자연 봉사로 온 여성 IT인이 만났다. 그룹사 계열의 외국 합작 회사에 근무 하고 있었다. 남자 친구와 같이 왔다고 한다. 자원 봉사하는 사람도 나름대로 훈련을 통해서 배운 후에 봉사한다고 한다.

자원 봉사인은 사람을 섬기는 일을 통해 진정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통해, 기쁨과 보람을 얻고, 그것을 통해 자기 인생이 보다 여유롭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확신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동참한다고 한다. 참으로 잘 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IT인들이여!! 이제는 명상으로서 자연식으로 몸과 마음을 쉬게 하자. 새롭게 충전됨으로서 더 크고 멋진 대박을 터뜨리라 믿는다. 한번 들러서 심신을 달래주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메마른 IT인의 가슴에 심어 주고 싶다.

이제 IT인도 다른 전문가들처럼 재충전과 재교육을 해야 한다. IT인들이 명상, 자연식, 채움과 나눔 그리고, 배움 등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신선함과 많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면 분명 세계를 제패할 것이다.

/서재철 한국인터넷진흥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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