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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아이폰4 '데스그립' 문제 해결?


2월10일부터 출시될 버라이즌 아이폰4는 기존 제품에 비해 안테나와 측면 버튼 등이 약간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테나 설계가 바뀌어, 아이폰4가 출시되자마자 불거진 수신감쇄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지하듯 아이폰4는 테두리 금속 재질이 안테나 역할을 한다.

12일(현지시간) LA타임즈, 아스테크니카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버라이즌 아이폰4는 이 테두리 안테나 설계가 약간 바뀌었다.

기존 제품은 상단의 테두리에 일자로 그어진 홈이 있다. 그러나 버라이즌 아이폰4에서는 이 홈을 볼 수 없다. 대신에 이 홈을 버튼이 있는 쪽 측면 테두리의 버튼 위로 옮겼다. 결과적으로 버라이즌 아이폰4는 양쪽 측면 테두리의 끝부분에 2개의 일자 홈이 파여있는 구조다.

손으로 잡히는 부분과 상단의 안테나를 분리해서 수신 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적게 하려는 설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스테크니카의 리포터는 "데스 그립으로 통화를 했는데, 눈에 띄는 수신감쇄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왼쪽에 있는 두 개의 음량 조절 버튼과 뮤트 슬라이더가 약 2mm 정도 밑으로 내려와 설치돼 있다.

이 때문에 케이스 등 일부 아이폰 액세서리의 경우 버라이즌 용을 별도로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버라이즌 아이폰4는 또 오른쪽 측면에 있던 SIM 슬롯을 없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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