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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e스포츠 대상'에서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은 '서든어택'

22일 역삼동 GS타워에서 개최된 '제5회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영호는 "이런 큰 상을 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한다"며 "데뷔한지 4년이 됐는데, 4년동안 항상 꿈꿔왔던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영호는 "이 상 받고 앞으로도 나태해지지 않고 더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은 '서든어택'에게 돌아갔다. '서든어택'을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의 김선호 팀장은 "대한민국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힘쓴 종목사 모두가 받을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2011년 더 열심히 종목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e스포츠에 미약하지만 작은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는 한 해동안 활약한 e스포츠 선수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총 27개 부문(특별상 6·본상 19·대상 2)에 걸쳐 상을 수여했다.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프로 부문에서는 KT와 STX가 각각 3개와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KT는 이영호가 스타크래프트 테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우승의 영광을 만들어낸 이지훈 감독이 스타크래프트 지도자상을 받았다. KT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우승과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 준우승을 차지한 성과로 올해의 프로게임단상까지 차지했다.

STX는 김구현이 가장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 우승의 주역인 김지훈과 최원석이 각각 저격과 돌격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또, 조규백 코치는 스페셜포스 지도자상을 받았다.

한편, 리쌍 시대를 열며 이영호에 이어 스타크래프트의 한 축을 받치고 있는 폭군 이제동은 10대 스타상에 이어 스타크래프트 저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 밖에 스타크래프트 신인상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에서도 신인왕을 차지한 하이트의 장윤철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한 10대 스타상에선 '리쌍' 이영호와 이제동, 최우수 국제활동 선수상을 수상한 워크래프트3의 박준이 실시간전략게임(RTS) 부문을 대표하는 선수로 선정됐다. 스페셜포스의 김동호와 서든어택 'Euro!' 팀의 강민호, 카운터 스트라이크 FOX팀의 강근철, AVA를 대표하는 'Astrick'팀의 고영명이 총싸움게임(FPS) 부문 수상자가 됐다.

스포츠 부문에선 '피파온라인2' 부문상을 수상한 성제경이, 액션·캐주얼·레이싱 부문에는 카트라이더의 문호준과 지난 WCG2010 그랜드파이널에서 철권 부문 우승을 차지한 배재민이 각각 장르를 대표하는 스타로 선정됐다.

10대 스타는 e스포츠 저변·대회개최 실적·23개 공인종목 중 장르별 등록 비중 등을 감안해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 3명, 총싸움게임(FPS) 장르 4명, 스포츠 장르 1명, 캐주얼 및 레이싱 장르 2명을 선발했다.

이번 e스포츠 대상에선 던전앤파이터와 철권의 최우수 선수상과 최우수 팀상을 각각 신설했으며, '최우수 국제대회 활성화 종목상' 또한 추가됐다.

기자단과 심사위원단 투표로 선정된 각 공인종목 수상부문에선 서든어택 최우수 팀상은 '네스티 서든어택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KSP-gaming'이, '피파온라인2' 최우수선수상은 '2010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그랜드파이널'우승을 차지한 성제경이 수상했다. 슬러거 최우수선수상 역시 '2010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그랜드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김성이 수상했다.

카트라이더 최우수선수상은 문호준이 수상했으며 올해 신설된 철권 최우수팀상은 'Resurrection'팀이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 밖에 던전앤파이터 최우수팀상은 '악마군단'이, 아발론온라인 최우수팀상은 '쌈닭'팀이 각각 수상을 차지했다.

한편, 올해 신설된 최우수 국제활동 선수상은 ESWC2010 등 무려 5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준이, 최우수 국제대회 활성화 종목상에는 16개국이 참여하는 '현대자동차컵 피파온라인2 챔피언십'을 개최한 피파온라인2가 각각 선정됐다.

공군 ACE팀의 홍진호는 프로게이머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우정상을 품에 안았다. 올해의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미녀 탤런트 이신애가 진행하는 '신애와 밤샐기세.scx'가, 우수 공인종목 리그상은 '서든어택 슈퍼리그'가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 스타크래프트 최우수 맵으로는 국민맵으로 자리잡은 '투혼'이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신설된 우수 지자체상은 '2010 서귀포 e스포츠 한마당'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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