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1분기에 예상보다 실망스런 실적을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키아 1분기 순익은 지난 해 1억2천200만 유로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3억4천900만 유로(4억6천500만 달러, 주당 9센트)로 집계됐다. 이번 순익 증가는 비용 절감과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3% 증가한 95억 유로(126억 달러)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등장으로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도 41%대로 하락했다.
노키아의 순익과 매출이 지난 해보다는 크게 증가했으나 당초 월가의 1분기 기대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해보다 57% 늘어난 2천150만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4분기보다는 3% 이상 증가한 수치다.
노키아의 성장세는 저가폰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노키아는 가격 인하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노키아는 이런 저가폰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 휴대폰을 총 1억780만대 판매했다.
노키아는 판매 수익률이 높은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심비안 3 기반의 휴대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노키아는 이 제품을 올 2분기까지 발표하고 3분기에는 판매를 시작한다는 전략이다.
노키아 주가는 실망스런 실적으로 14.2% 하락한 9.67유로로 마감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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