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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2009년은 지도 검색의 원년"


2009년은 지도 검색 활성화의 원년이 될 수 있을까. 검색 사이트들이 차기 성장동력으로 잇달아 '지도'를 들고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 파란, 구글, 야후 등 주요 검색 사이트는 고해상 항공지도를 일제히 구축하고 2009년을 맞을 준비에 뛰어들었다.

가장 의욕적인 곳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다. 다음은 지난 달 지도를 바탕으로 업계 1위 네이버를 따라잡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2004년 전문 지도업체 콩나물닷컴을 인수하며 일찌기 이 시장에 관심을 보였던 다음은 이달 중, 국내 최초의 전국 50cm급 고해상도 디지털 항공사진 지도 '스카이뷰'를 우선 선보인다.

이어 실제 길거리를 사진으로 촬영해 도시의 상세한 모습을 제공하는 디지털 파노라마, 스트릿뷰로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 해 11월부터 일찌감치 업계 최초로 항공사진 지도를 제공해 온 파란은 각종 검색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픈 공유형 참여지도인 '오픈맵'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위키피디아 등과 제휴한 지역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맛집' 등 특화 검색 및 모바일 기반 검색 등도 이미 시작했다.

파란은 이 밖에도 옥외광고와 항공사진을 결합한 새로운 광고기법을 선보여 수익모델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늦은 네이버도 내년 초께 대도시 중심으로 50㎝급 해상도의 항공사진, 전국 2m급 위성사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과 야후 등 외국계 검색 사이트도 최근 오픈 API(응용프로그램환경) 기반의 지도를 내놓았다.

지난 9월 지도를 항공사진으로 개편한 야후코리아는 4일 전국 주요 도시의 지도를 국내 포털 중 가장 해상도가 높은 60cm급 위성사진으로 재개편했다.

지도 데이터 반출 등 국내법상 제약 때문에 진행이 지지부진하던 구글코리아도 지난 달 '구글 맵'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구글은 구글의 한국 서비스 중 유일하게 국내 데이터 센터에 서버를 두었다.

검색 포털이 지도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존 텍스트 위주 검색에서 이미지 기반의 지역 검색으로 새롭게 수익원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향후 모바일 위치기반 검색 등 업계에 불고 있는 '오픈' 바람에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된 새로운 매출 창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관계자는 "위치기반의 실시간 정보를 유무선으로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플랫폼으로의 변화가 역시 급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관계자는 "사용자의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사용자, 개발자, 기업 파트너 등 모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백지도' 개념과 같은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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