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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업그레이드에 초점"…SAP 양희천 부사장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고객에 초점을 맞춰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양희천 SAP 필드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ERP가 대중화됐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중견·대기업에서는 업그레이드 시기와 구축기간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ERP 강자 SAP는 몇해전부터 기존 ERP 고객을 대상으로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ERP를 구축한 고객사는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인식하고도, 실질적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ERP 업그레이드 주먹구구식 많아"

실제 SAP는 올 1월부터 본사 업그레이드 센터에서 국내 20개 고객을 대상으로 ERP 시스템 현황과 업그레이드 계획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고객사의 경우 자사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기술 분석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 계획을 세우는 업체가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SAP는 이들 업체를 위해 '업그레이드 센터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양 부사장은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최소 비용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재 운영중인 SAP ERP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AP ERP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플랫폼이 무엇인지에 관한 정보를 전체적으로 따져봐야 최적의 업그레이드 경로가 나온다는 것.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기업이 막연히 예산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업그레이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SAP 본사 업그레이드 지원 센터에서는 SAP 코리아와 함께 SAP ERP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올 4분기에 한정해 1천만원에 업그레이드를 위한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AP 글로벌 업그레이드 센터가 고객사 시스템을 직접 살펴 데이터양과 인터페이스 건수 등을 파악해 업그레이드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체크하면, SAP 코리아 컨설턴트가 기업의 비즈니스 회계연도 마감에 맞춰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중견기업의 경우 3~4주내 업그레이드 가이드를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지난 6월 SAP는 자사 솔루션에 최적화된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출시, 고객사 ERP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다.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으로 빠른 업그레이드 지원"

SAP 테스팅 스위트는 SA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인 'SAP TAO', SAP 운영시스템에 대한 테스트환경 및 데이터구축 솔루션인 'SAP TDMS', HP의 '퀄리티센터(QC)'와 '로드런너', 써드파티 제품 등으로 구성된다.

양 부사장은 "SAP 시스템 업그레이드 활동의 대부분은 테스트활동에 소비된다"며 "테스트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테스트 자동화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방식으로 테스트환경 및 데이터 구축시 운영데이터 전체를 카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저장소 공간이 많이 필요한데, SAP TDMS를 이용하면 필요한 데이터 일부만 추출해 단기간내 데이터구축을 완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부사장은 이어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는 기업이 많다"며 "프로젝트 기간이 1년이 넘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대기업이 적용할 경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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