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의 D램 제조사 키몬다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12일 회사 측에 따르면 키몬다는 최근 뉴욕증권거래소로부터 최근 30거래일 간 평균 종가가 1달러를 밑돌아, 상장폐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점을 통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몬다의 미국예탁주식(ADS)은 지난 10월31일 기준 30거래일 평균 종가가 0.9달러에 그쳤다.
키몬다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선 내년 5월7일까지 향후 6개월 내 30거래일 평균 종가가 1달러 이상을 회복해야 한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이번 경고에 대해 키몬다 측은 향후 거래소와 지속적인 협의로 상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번 뉴욕증권거래소의 조치는 키몬다의 영업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으며, 무담보전환채권발행 이자율도 현행 수준인 6.75%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단 키몬다가 주력으로 하는 D램의 시황은 4분기에도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데다, 비수기로 접어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키몬다가 어떤 방안으로 주가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현재 키몬다 주식을 77% 소유하고 있는 독일 종합반도체 기업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는 지분 매각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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