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발생하는 좀비컴퓨터 급증"

9월 스패머의 원격 조정에 의해 스팸을 발생시키는 좀비컴퓨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이 전체 스팸 발생 국가중 4위를 차지했다.

시만텍(www.symantec.co.kr)은 16일 '시만텍 월간 스팸 보고서' 10월호를 통해 지난 6월 이후 좀비컴퓨터의 증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 한국이 전월 대비 4천236%의 증가율을 기록, 카자흐스탄(761%), 루마니아(607%), 사우디아라비아(555%), 베트남(540%)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9월 한달간 전세계 스팸 발생 국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4%의 스팸 발생율로 미국(29%), 터키(8%), 러시아(7%)에 이어 4번째 스팸 발생국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10위에 비해 순위가 급상승한 것이다.

스팸을 주제별로 분류했을 때 ▲인터넷 또는 컴퓨터(24%) ▲투자·부동산·대출(20%) ▲일반 제품(18%) ▲약품·의료(17%)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투자, 대출 등 경제 관련 스팸은 미국의 주택 금융 침체와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전월대비 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전월에는 보고되지 않았던 정치 관련 스팸이 2%를 차지했다.

스팸의 비율은 현재 평균적으로 전체 이메일의 78% 정도를 차지했으며,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만텍측은 "스팸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통합보안제품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