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흑자전환한 LG필립스LCD에 대해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으로 화답했다. 3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다.
11일 현대증권이 기존 4만4천250원을 5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을 비롯 미래에셋증권이 6만2천원에서 6만8천원으로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도 5만1천원에서 5만4천원으로 올려잡았다.
현대증권은 본사기준 LPL의 2분기 흑자전환은 주요 부품의 단가인하 및 재고부담 경감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과 패널출하 증가 및 가격강세 지속 등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1% 증가한 3조9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영업이익도 4천58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1.7%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3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시현해 빠른 실적회복세를 확인시켜줬고 40인치급에서 LCD TV의 지배력이 예상보다 더 강화되고 있어 하반기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과 함께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도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낙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PL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4천373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출하량 증가 속에 판가 상승을 기대한 것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LPL의 출하량이 13.9% 증가에 그친 대신 판가는 2.6%의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IR서 권영수 사장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8세대 투자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다는 내용으로 수익성 보다는 성장에 치중했던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필립스의 지분 매각에 대해서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시장의 우려를 축소시켜준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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