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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물가 비상…대구시, 민관 총동원 ‘성수품 가격 잡기’


37개 품목 집중 관리·전통시장 환급행사까지 생활물가 안정 총력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 물가안정 대책에 본격 돌입한다.

대구시는 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유통업체와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설 명절 대비 민관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명절 성수품 수급 관리와 가격 안정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사진=대구시]

이날 회의에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 농·수·축산 도매법인, 대형 유통업체 등이 참석해 기관별 성수품 수급 계획과 가격 안정 대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물가 비상 상황에 대응해 9개 구·군과 함께 물가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가격표시 이행 여부와 원산지 표시, 부정 축산물 유통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명절 기간 물가 불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설 명절 성수품 37개 품목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개소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 20개 품목, 생필품 12개, 개인 서비스요금 5개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대구시 홈페이지 ‘물가동향’ 코너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설맞이 특별 할인행사도 잇따라 추진된다. 대구시는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대구로컬푸드직매장 앞에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사과, 배, 달걀 등 가격 상승 폭이 큰 농산물과 명절 성수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2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농산물 증정품도 제공한다.

농협 대구지역본부 역시 설 연휴 전날인 13일, 대구지역본부 앞에서 직거래장터를 열고 설 성수품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마련됐다. 서문시장, 칠성시장, 번개시장 등 26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농·수·축산물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행사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도매법인과 협력해 산지 물량 출하를 독려하고, 부적합 농산물 출하 제한과 원산지 표시 지도 등을 통해 성수품 유통 질서 확립에 나선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설맞이 할인 행사에 동참해 더현대 대구,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제수용품을 10~30% 할인 판매하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명절 선물세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 신규 발굴과 지원을 확대한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상수도 요금 할인, 종량제봉투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돼 시민들의 생활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환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고환율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중앙정부 물가정책과 보조를 맞춰 유관기관·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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