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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유엔데이 지정 제안" 재강조


20일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서 밝혀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의 '2025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최근에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며 "6·25 전쟁 당시 유엔의 참전으로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 유엔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방예의지국으로서 면모를 갖춰 후대에도 유엔군의 희생과 고마움을 기억하고 6.25 전쟁에 참여해준 60개국과 외교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유엔데이를 국가공휴일로 지정하면 좋겠다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 회장이 직접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그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20일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의 '2025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20일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의 '2025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

그의 유엔데이 언급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개최된 부영그룹의 시무식에서 유엔데이의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자고 처음으로 제안했다. 유엔데이는 국제연합(UN)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기념했지만, 북한이 1975년까지 유엔 산하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게 되자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에서 폐지됐다.

이날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30개국의 외국인 장학생 98명에게 장학금 약 4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2010년부터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이날 기부로 현재까지 43개국 2645명의 유학생들이 누적 104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

이 회장은 "이번 장학금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훗날 고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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