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2년간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지난해 흑자를 달성하며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에만 9종의 신작을 출시하며 실적 우상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3일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는 2024년 연간 매출 2조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넷마블 실적 현황. [사진=넷마블]](https://image.inews24.com/v1/a68991d39d26b9.jpg)
2024년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6490억원, 영업이익 342억원, 당기순손실 16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7.2%, 10.2%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3%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대규모 업데이트 함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잭팟월드' 등 해외 자회사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다소 감소했고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핀에스 손상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대량 손상 처리 가능성은 없을 걸로 보여진다"며 "처음에는 외화부채로 차입했는데 이후 원화 부채로 전환하면서 지금은 부채에 대한 환율 리스크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5369억원(4분기 전체 매출 대비 83%)이며, 2024년 누적으로는 2조1130억원(24년 전체 누적 매출 대비 79%)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이다. 4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RPG 39%, MMORPG 13%, 기타 8%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다.
![넷마블 실적 현황. [사진=넷마블]](https://image.inews24.com/v1/09c528e0d5a078.jpg)
넷마블은 2025년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연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3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스팀 버전은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동일한 장르, 별도 빌드"라며 "스팀 이용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콘텐츠와 BM을 개선하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대해서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의 가장 차별화 요소는 IP로, 일곱개의 대죄 IP 잘 해석해 오픈월드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며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인력을 투입해서 충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용자가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서 오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 2년 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 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2021년 이후 3년만에 1주당 417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총액은 341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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