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집회에 사람을 데려오면 인당 5만원씩을 대가로 지급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전 목사는 지난 16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수도권 자유마을 대회' 유튜브 생중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1000만명을 동원해야 한다"며 "사람들을 모집해 오는 교인들에 인당 5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0만원씩 주고 싶은데, 내가 돈이 떨어져 5만원씩 주겠다. 여러분 전화비도 내가 주겠다"며 휴대전화를 통해 빨리 집회 참가자를 모집해달라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잘 데리고 나오기만 하면 3500만명도 모일 수 있다"며 "제2의 건국을 해야 한다. 이 나라는 수리해서 쓸 수 없게 됐다. 나라가 다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 측은 이후 유튜브 영상 녹화본에서 해당 발언을 삭제했다.
한편 해당 집회에서 또 다른 목사는 "언론이 또 애국 세력이 돈을 받는다고 사진을 찍는다. 바깥에서 돈 세지 말고 그냥 집어 넣으라"고 발언해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았다.
앞서 전 목사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15일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분신한 사건을 두고 "효과 있는 죽음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문제가 된 바 있다.
전 목사가 이끌고 있는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윤 대통령 체포 전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시위를 주도했으며,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등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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