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종근당 이장한 회장과 장남 이주원 종근당 이사가 대주주로 있는 가족기업이 종근당홀딩스 지분을 매집하고 있다. 이주원·이주경·이주아 등 자녀들의 승계 지분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벨에스엠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종근당홀딩스 지분 5142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벨에스엠의 지분 매입으로 이 회장과 그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은 47.72%로 늘어났다.
벨에스엠은 이 회장의 장남인 이주원씨가 최대주주(지분율 40%)인 곳이다. 이 회장이 2대주주(지분율 30%)이고, 나머지 지분은 장녀 이주경(15%)씨와 차녀 이주아(15%)가 보유하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벨에스엠이 지난해 말부터 종근당홀딩스 지분 매입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9월말 47.6% 수준에서 1%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벨에스엠이 연말연초 한달 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이 회장 자녀들의 지분 매입 여력이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주원·이주경·이주아씨 등은 종근당 무상신주를 바탕으로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종근당홀딩스를 매입해왔는데, 추가적인 대출이 어렵다고 판단해 가족 기업을 동원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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