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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랑주'로 만나는 우리나라와 유럽 , 우주 협력 강화한다 [지금은 우주]


우주항공청-유럽우주청, 태양권 관측·위성항법 등 협력 분야 강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주항공청이 유럽우주청(ESA)과 협력을 강화한다. 우리나라는 라그랑주 점4(L4) 탐사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ESA는 L5 태양권 탐사선을 개발하고 있다.

라그랑주는 ‘두 천체의 중력과 공전 운동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말한다. 태양과 지구의 경우 L1에서 L5까지 다섯 군데가 있다.

L1는 태양을 정면으로 보고 있어 태양 관측 위성 등이 위치한다. L2에는 제임스웹 등 우주망원경 등이 자리잡는다. L3에는 중력균형 연구 등에, L4와 L5에는 태양권 탐사 등에 이용한다.

L1에서 L5 지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을 수행하기 위해 지구로부터 약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점2(L2) 포인트에 자리잡았다.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유럽과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해 15일 오후 우주항공청 청사(사천)에서 유럽우주청(European Space Agency, ESA)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럽우주청 대표단(수석대표, 에릭 모렐(Eric Morel) 전략법무대외협력국장)의 방한을 맞아 두 기관이 우주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두 기관은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우주환경 모니터링, 지구관측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우주청과 ESA 간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체결을 논의 중인 양해각서(MOU)의 세부 사항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

ESA는 라그랑주점5를 목표로 하는 L5 태양권 탐사선을 개발해 우주환경 관측 임무를 운영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L4 태양권 탐사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 미션 간의 협력은 태양 활동과 우주 환경 예보 연구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왼쪽)이 유럽우주청 대표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우주청]

ESA는 유럽연합(EU)의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인 갈릴레오를 설계·개발해 고정밀 항법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우주청은 지역 위성항법시스템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orea Positioning System)을 개발 중이다.

저궤도위성항법시스템(Low Earth Orbit Positioning, Navigation and Timing, LEO-PNT)등과 같은 두 기관의 협력은 위성항법 정확도와 안정성 향상은 물론 위성항법 신호의 상호보강, 신뢰성 향상 등 실질적 성과로 연계될 수 있다.

더 효율적 우주활동을 위해 심우주 통신 인프라 개발과 공동활용,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한 지구관측, 환경 모니터링은 물론 우주 과학과 데이터 분석 등에 관한 협력도 함께 논의했다.

우주청의 이런 활동은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역량을 글로벌 우주 연구개발의 중심에서 발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 [사진=우주청]

ESA는 유럽의 우주탐사와 연구를 총괄하는 기구로 유럽의 총 23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주 기술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구관측, 위성항법 시스템, 탐사 미션, 발사체 개발, 우주환경 모니터링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유럽과 우주 기술 공유를 통해 다양한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윤영빈 청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유럽과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 우주 연구개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주청은 앞으로 ESA는 물론 개별 ESA 회원국과 글로벌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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