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현대건설이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신축 단지에 적용하며 로봇 친화형 미래 주거 단지를 만들어간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공동 개발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D2D 로봇 배송 서비스'를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으로 현대건설은 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자율주행 D2D 로봇 배송 서비스의 공동주택 적용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자율주행 D2D 로봇 배송 서비스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과 연동할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까지 탑재됐다. 이에 도로부터 지하 주차장, 공동 출입문, 엘리베이터, 세대 현관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의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 이어 올해 초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능형 기술 적용을 통한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 선언했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에는 로봇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무인 자동 콜 기능뿐 아니라 목적 층의 취소 상황이 발생하면 재호출할 수 있는 기능, 엘리베이터 정원 초과 범위 판단 기능 등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지능형 기술을 탑재했다.
모빈이 개발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은 이동에 제약이 없는 기술을 적용해 택배나 음식 배달, 순찰 등 활용도도 높다.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바퀴 구조는 계단 등 장애물 극복이 용이하고 적재함 수평 유지 기능을 탑재해 적재물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주변 지형과 사물을 인식하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유휴 시간 순찰 모드 기능이 탑재돼 보행자 안전에 특화된 자율주행까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 서비스를 최근 수주전이 벌어진 서울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한남4구역)에 적용하는 내용의 로봇 친화형 주거단지 조성 계획도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미래 고객들에게 이동에 제약이 없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고객 편의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로봇 친화형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거 기술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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