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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홀딩스, 가족회사 '벨에스엠' 동원 승계지분 확보


이주원 최대주주 벨에스엠, 종근당홀딩스 지분 매입 개시
최대주주 등 지분율 47%로 늘어나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종근당 주식담보대출을 재원으로 종근당홀딩스 지분을 매입해오던 이장한 회장 자녀들이 가족기업을 활용해 종근당홀딩스 지분 매입에 나섰다. 이장한 회장과 특수관계자들의 종근당홀딩스 지분은 과반수에 근접해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벨에스엠은 지난 11일과 16일에 걸쳐 종근당홀딩스 지분을 90주, 100주 신규로 매입했다. 이장한 회장과 친인척 외에 특수관계인이 종근당홀딩스 지분을 매입한 것은 과거 벨에스엠과 경보제약이 종근당홀딩스 지분을 처분한 이후 처음이다.

벨에스엠의 종근당홀딩스 지분 매입으로 최대주주인 이장한 회장과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종근당홀딩스 지분율은 47.62%로 늘어났다.

벨에스엠은 이 회장의 장남인 이주원씨가 최대주주(지분율 40%)인 곳이다. 이 회장이 2대주주(지분율 30%)이고, 나머지 지분은 장녀 이주경(15%)씨와 차녀 이주아(15%)가 보유한 가족기업이다. 종근당빌딩에 소재한 벨에스엠은 시설관리, 경비, 환경미화, 화물운수업 등을 맡고 있다. 종근당건강과 종근당 대상 매출채권이 2023년 12월말 기준 각각 15억원, 14억원으로 특수관계자 거래 비중이 높다.

종근당그룹의 가족회사인 벨에스엠이 종근당홀딩스 지분을 새롭게 매입했다.

벨에스엠의 종근당홀딩스 지분 매입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간 이 회장의 자녀들 외에 계열회사가 지분을 매입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주원·이주경·이주아씨는 2018년부터 삼성증권에서 종근당 주식을 담보로 총 50억원을 차입했다. 이주아씨는 삼성증권 외에 신한증권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주원·이주경·이주아씨는 주담대를 동원해서 2018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경쟁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 주담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입할 수 있었던 것은 종근당이 2018년부터 매년 무상증자를 실시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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