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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1월에만 주식 4조원 넘게 팔았다


주식 4개월째 '팔자'…"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탓"
"12월도 순매도일 것…탄핵 영향은 판단 어려워"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sell) 코리아'가 이어지며 지난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4조원 넘게 팔았다. 트럼프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12일 한국은행의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외국인 주식 투자금은 29억4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달러 대비 원화 환율(1394.7원)로 따지면 약 4조2000억원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모습 2024.11.7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주식 투자금은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9월 순유출 규모는 2021년 5월(82억3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이었다. 이어 10월 마이너스(-) 41억7000달러에 이어 지난달에도 또 순유출된 것이다.

지난 10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6.9원으로 강달러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채권 투자금은 지난달 8억1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달 말 달러 대비 원화 환율(1394.7원)로 따지면 약 3조2590억원 규모다. 채권은 단기 차익 거래 유인이 늘고 중장기 채권 투자 수요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다. 외국인 채권 투자금은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한은은 채권이 국내 반도체와 기업 성장이 한 두 달 만에 좋아지는 게 아닌 만큼 순유입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달 외국인 주식 자금도 트럼프 당선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간접적인 글로벌 규제로 순매도 경향을 유지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치 이슈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지금 상황에선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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