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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휩쓴 계엄령에 인터넷·소셜미디어 들썩…가짜뉴스 확산도


엑스(옛 트위터)에서 관련 게시글 쏟아져…구글서도 '계엄령' 검색량 폭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3~4일 포털(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관련 소식을 확인하기 위해 이용자가 몰리는 현상 등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며 들썩였다. 장갑차 합성 사진이나 야간 통행금지 속보 등을 포함한 가짜뉴스도 퍼지면서 혼란이 벌어졌다.

실시간 인기 주제를 확인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 내 '실시간 인기' 화면 [사진=구글]

4일 엑스(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5분경 '비상계엄'과 관련한 게시물은 86만개를 넘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국회의원들'(약 17.6만개), '우리나라'(6.7만), '가짜뉴스'(약 4.2만개) 같은 계엄과 관련된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자가 검색하는 주제를 확인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14시간 전부터 현재까지 '계엄령'이 실시간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검색량은 10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상계엄', '계엄', '윤석열' 등도 '계엄령'과 관련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키워드로 이름을 올렸다.

계엄 선포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도로를 달리는 장갑차 사진이나 오후 11시 이후 통행 시 불시 검문을 한다는 뉴스 속보 화면 이미지 등이 확산하면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최신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다음카페 트렌드에 계엄 관련 용어가 노출되지 않는다거나 '탄핵', '윤석열' 등 일부 키워드가 게시물 관리자에 의해 규제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다음카페 트렌드 순위는) 카페 게시물에 한정해 트래픽으로만 선정된다"며 "다음카페 앱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치 키워드는 제공하지 않으며 다음 검색 등 다른 서비스와도 연동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늦은 밤 혼란스러운 소식을 확인하기 위해 이용자가 몰리면서 카페 등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기 어려운 현상도 발생했다.

전날(3일) 오후 11시경부터 네이버 카페에서는 접속 지연 등 오류 현상이 나타났으며 임시 점검을 거쳐 웹과 모바일 카페에서 기능들이 순차 복구됐다. 다음 카페도 접속이 지연되는 등의 현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이용자가 소식을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서비스로 몰리면서 트래픽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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