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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출근길' 지하철도 연장…설악산 등 국립공원도 통제


기상청 "29일까지 강한 눈 예상"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27일 서울 등 전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지거나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 등 중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염곡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이상기후(강설)로 인해 1∼8호선 오전 러시아워 30분 연장 운행을 실시한다"며 평소 9시까지던 출근길 러시아워(신속) 운행 시간을 9시 반까지로 늘렸다. 공사는 "역사와 열차 내 혼잡이 예상되니 고객께서는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강북 19.1㎝, 성북 19.0㎝, 은평·서대문 15.7㎝ 등 눈이 쌓였다며 오전 7시부터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대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설대책 2단계에 따라 시는 9,685명의 인력과 1,424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는 중이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평창 대화 21.7㎝, 홍천 서석 18㎝, 횡성 청일 12.4㎝의 눈이 쌓인 것으로 파악됐다. 폭설 예보에 따라 치악산·설악산·오대산·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의 통행이 제한됐다.

서울 지역에 폭설이 내린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역시 전날(26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김진태 지사 주재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구리-포천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선 등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터널 인근 서울 방향에서 SUV와 화물차가 추돌해 도로가 부분 통제되면서 도로가 정체됐다.

이날 기상청은 오전 9시 20분 기준 경기 양평·서울·강원도·전라북도 등에 대설경보를, 충청·경북·제주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모레(2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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