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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한 새벽 앞서가던 '트랙터'…보지 못하고 그대로 '전복' [기가車]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컴컴한 새벽 농기계와 부딪혀 차량이 전복된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국내 한 국도에서 어두운 새벽길을 달리던 한 운전자가 앞서가던 트랙터를 미처 보지 못하고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영상=유튜브 '한문철TV']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새벽에 '이것'과 사고 나서 전복된 블박차... 폐차해야 한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께 국내 한 국도에서 운전자 A씨가 어두운 새벽길을 달리다 앞서가던 트랙터를 보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제한속도 70㎞를 넘지 않고 정상적인 속도로 달렸으나 시골길이라 가로등도 많지 않아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트랙터는 깜빡이도 반사판도 없어 식별이 어려웠다. A씨는 "1차로에 차량이 있어 상향등도 켤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안 보이는데 어떻게 피할 수 있었겠느냐"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가 지난 19일 '한문철TV'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 15일 새벽 국내 한 국도에서 벌어진 전복사고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사고 과실(책임) 비율이 궁금했던 A씨는 사고 영상을 '한문철TV'에 제보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19일 라이브 방송에서 "새벽 어두운 상황이고, 식별장치가 없었던 트랙터의 상황을 감안할 때 A씨가 사고를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A씨는 보험사에 100:0(트랙터 책임 100%) 판정을 받아내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농기계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에서 80% 이상을 지원하는 '농기계종합보험'에 꼭 가입해 사고 보상에 대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농기계도 일반 도로에 다닐 시 반사판이라도 설치하는 등 다른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은 6시 반에도 컴컴한데 주의가 필요하다", "깜빡이, 반사판 등이 없으면 야간에 도로 못나오게 해야 한다", "가로등이 적은 국도나 시골길은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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