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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시흥교육청, 과학고 유치 '한 뜻'


"교육 도시 시흥에 걸맞은 미래 첨단 과학 기술 인재 육성"

경기 시흥시청 [사진=시흥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이 관내 미래 첨단 과학 인재 육성 등 경기형 과학고 공모 사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11일 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월 지역 특화형 과학고 신규 지정을 위한 경기형 과학고 공모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8일까지 1단계 예비 지정 신청을 받았다.

현재 도내 과학고는 북동 지역인 의정부 내 1개교만 설치돼 있어 남부 지역 추가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시흥교육청과 과학고 최종 선정을 위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해왔다. 지난 7월 의정부 경기북과학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 현장 벤치마킹을 하는 등 특화된 설립 방향성을 구축해 공모 신청서에 반영했다.

지난 7월 16일~23일 시가 진행한 시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104명 중 98.6%가 과학고 신설에 긍정적인 것으로 응답했다.

시와 시흥교육청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인적·물적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도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은계 및 배곧 지구에서는 자체적으로 민간 주도 추진위원회 및 범 시민 서명 운동이 열렸다.

시는 도 교육청 공모 사업 기준에 따라 최종 부지 1곳을 신청하기 위해 시흥교육청이 구성한 '시흥 과학 교육 발전협의회'통해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배곧지구는 현재 학급 당 학생 수가 경기도 및 전국 평균보다 높아 일반고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과학고 공모 사업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은계지구 학교 용지(은계1고, 은계1초)를 추천했다. 시는 이를 수용해 최종 신청을 결정했다.

시는 경기형 과학고가 최종 선정되면 과학 교육 인프라를 확장할 방침이다. 후보 부지로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는 (가칭)시흥시립 과학교육센터를 설립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과학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해 7월 WHO 바이오 지역 캠퍼스로 선정됐다. 올해 6월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돼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에 뛰어들었다"며 "시가 생명과학 및 바이오 분야 과학 인재 양성에 최적요건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설문조사 결과 많은 시민이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 설립에 대해 상당히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교육도시 시흥에 걸맞은 과학 기술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과학고가 최종 선정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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