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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안전 지원에 100억원 추가 투자


박홍배 의원실 간담회서 논의…"라이더 안전 위한 투자 필요성 공감대"
안전교육 강화, 야간 안전용품 개발, 중상해재해 치료비 지원 등 17가지 프로그램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배달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2년 간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배민 라이더(배달원)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우아한청년들]

이번 투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박홍배 의원(더불어민주당)과의 간담회를 기반으로 조성됐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국내 배달 업계에 안전한 이륜차 운행 환경이 확산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안전 관련 사업·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안전 활동을 전담하는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설립한다. 위원회는 안전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 지원, 전문 연구용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더와 함께 진행하는 노사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의 교육 규모도 확대한다. 우아한청년들이 지난 3월 공개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에 약 8000㎡(제곱미터) 규모로 약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우아한청년들은 기존보다 확대된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교육 프로그램 규모를 강화할 예정이다.

라이더의 야간운행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시야가 제한돼 사고 위험이 커지는 야간 배달 환경을 고려해 빛 반사 소재의 배달 가방을 비롯해 헬멧, 조끼 등 안전용품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계절성 물품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진행해 온 것으로, 회사는 현재까지 라이더 3만5000명 이상에게 계절성 배달 용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라이더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노동조합과 협의한 기준에 해당하는 전업 라이더 중 90일 이상의 치료·요양 기간이 필요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 간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륜차 무상케어 프로그램 △편의점 연계 휴식공간 활성화 △도로위험요인 조치 프로그램 △라이더케어 전문조직 운영 △법률지원센터 운영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 총 17가지 라이더 안전 지원사업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박홍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투자와 지원 프로그램 확대, 노사공동 프로그램은 라이더 안전과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용노동부도 규제로만 일관해왔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안전한 노동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사회적으로 배달 이륜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논의도 활성화하면서 회사의 책임감도 막중해지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 운전 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 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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