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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지수 베일 벗었다…삼성전자·HMM 등 100종목 담겨


30일부터 거래 가능…내달 ETF도 출시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기업 100종목으로 구성된 밸류업지수가 베일을 벗었다. 당초 금융주가 주로 담길 것으로 전망됐던 것과 달리 정보기술, 산업재, 헬스케어 등이 고루 담겼다. 오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가 공개되며 내달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된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지수')의 구성종목과 선정기준을 발표하면서 전산 테스트가 완료되는 오는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밸류업지수' 구성 업종. [사진=한국거래소]

'밸류업지수'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대한 시장평가와 투자유도를 위해 개발됐다. 이에 거래소는 최적의 밸류업 지수개발을 위해 지수 컨셉 도출, 세부 선정기준 마련, 지수성과 검증과 분석 등을 실시했다.

특히 지수개발 전 단계에서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시장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각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밸류업지수는 총 100종목으로 구성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12종목), 산업재(20종목), 헬스케어(12종목), 자유소비재(11종목), 금융·부동산(10종목) 등이며 코스피·코스닥 종목 수 비중은 약 7대 3의 비율이다. 다만 시가총액 비중으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이 95.3%, 코스닥이 4.7%이다.

선정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DX, 한미반도체, LG이노텍, HPSP, 리노공업, 이수페타시스, LX세미콘,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셀트리온, 한미약품, 기아 등이다. 밸류업 공시한 DB하이텍, 현대차,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도 담겼다.

종목 선정 방식은 △시장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을 기준으로 했다. 시가총액 상위 400위 이내이면서 최근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손익 적자 기업은 제외했다. 그러면서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기업, 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 내의 50% 이내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여기서 자본효율성 평가가 우수한 기업 순으로 최종 100종목을 선정했다.

연평균 종목교체율은 21.2%, 턴오버 비율은 14.5%로 적정수준의 종목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며 매년 6월 선물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정기 변경된다.

오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가 산출되며 11월부터는 지수선물과 ETF도 상장될 예정이다. 업계 수요에 기반해 다양한 지수도 순차적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거래소는 "다양한 지수상품을 개발·투자 활성화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 재평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상장기업에 지수 편입·유지에 대한 동기를 제공해 주주환원과 자본효율성 제고 노력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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