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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가 이렇게나 많이?'…부산경찰, '규정위반' 도검 500여개 적발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은평구 일본도 살인사건'을 계기로 국내 도검소지 규제 여론이 강화된 가운데, 부산경찰청이 규정위반 도검 500여개를 적발해 일부를 폐기했다.

부산경찰청이 지난달부터 관내 등록 도검 총 2979정을 점검해 규정위반 도검 500여개를 적발하고 이 중 281개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부산 사하구 철강공장에서 폐기되는 도검의 모습. 부산청 제공. [사진=연합뉴스]

20일 부산경찰에 따르면, 부산청은 지난달부터 이달 9일까지 관내 등록 도검 총 3482정 중 총 2979정을 점검했다. 아울러 결격사유, 소유권 포기, 분실 등을 사유로 549정의 도검 허가를 취소했다.

경찰은 이 중 분실 도검을 제외한 281정을 회수해 지난 11일 부산 사하구 소재 철강공장 YK스틸에서 폐기했다고 밝혔다.

부산청은 점검받지 않은 나머지 도검도 실물과 소유자의 범죄경력 등을 확인해 허가 취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인터넷 중고거래를 통해 불법으로 일본도를 구매·소지한 40대 남성이 최근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A씨가 소지한 일본도. [사진=경남경찰청]

앞서 지난 7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30대 남성 A씨가 같은 아파트 주민 B씨를 일본도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불법 소지한 일본도를 유튜브 방송으로 공개하거나, 무허가 일본도를 들고 거리를 이동하는 등 일본도 관련 범죄·입건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은평 일본도 살인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국내 소지허가 도검 82641정에 대한 전수조사 계획과 함께 도검 허가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계법령에 따르면 도검 소지 신청 시 가정폭력 이력 등 위험성이 확인될 경우 경찰서 심의위원회는 소지를 불허할 수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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