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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혜 "난 父에 칼 겨누기 위한 말(馬)…즈려밟고 더럽혀져"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가 검찰이 자신을 아버지를 잡기 위한 말(馬)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17년 5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문씨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화 되버리니까"라며 "무엇보다 이젠 못 견딜 것 같아서, 나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검찰)이 다녀간 지 열흘도 더 지났지만 며칠 집에 들어가질 못했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괜스레 불안했다"며 "창에 두꺼운 암막 커튼을 달고선 방에서 하릴없이 일어나 다시 잠자기를 반복할 뿐"이라고 호소했다.

문씨는 "그들에게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뿐이고 그들 역시 대통령, 당대표 등 '그들' 출신으로 구성된 된 정국에서 뭐라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고단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요하게 지난 10여 년간 모든 사생활이 국민의 알 권리로 둔갑해 까발려졌다"며 "인격이 말살당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무감해지는 사람은 없다"고 분노했다.

전 남편 서모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근 검찰로부터 자택 압수수색을 당했던 문다혜가 SNS에 글을 올려 심경을 전했다. [사진=X(구 트위터)]

지난 30일 검찰은 문씨의 전 남편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등과 관련해 문씨의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서울남부지법에서 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신모씨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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