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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치매환자 위한 '정원처방' 9월부터 운영


351명 모집…내달부터 시범운영
불암산·서울숲·보라매공원 등…기억력 증진·우울 치유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시가 9월부터 치매 노인, 취약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정원처방'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가 9월부터 치매환자와 취약 청년들을 위한 '서울형 정원처방'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28일 서울시는 시민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서울시 내 정원과 산림을 활용하는 '서울형 정원처방' 사업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전했다.

정원 등 자연환경을 이용한 처방은 독일·영국·뉴질랜드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시행 중이다.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원을 감상하는 것은 도시 경관을 감상할 때보다 불안 수준을 20%, 부정적인 기분을 11%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정원처방은 정원에서 체험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치매안심센터, 서울광역청년센터, 청년기지개센터 등에서 대상자 351명을 모집해 산림치유센터, 서울식물원, 치유숲, 서울둘레길 등에서 맞춤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가 9월부터 치매환자와 취약 청년들을 위한 '서울형 정원처방'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초기단계 치매 환자를 위한 '치매안심 프로그램'은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센터, 용산가족공원,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등에서 운영된다. 자연 속에서 걷고 이완하는 활동으로 면역력과 기억력을 증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울감·스트레스를 겪는 취약 청년(고립 청년 등)을 위해서는 산책과 가드닝(Gardening)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숲, 보라매공원, 서울식물원에서 원예 활동을 통해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거나(마음돌봄정원), 숲 해설가와 함께 명상과 아로마테라피 등을 체험(정원 속 마음산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서울시민에게 맞춤형 정원 처방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형 정원 처방 알고리즘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애플리케이션(앱) 내에도 정원 치유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서울형 정원처방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국가가 부담하는 의료비 감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매력적인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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