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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 '레슬러' 호건 "해리스는 인도인" 발언 구설수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카멀라는 카멜레온인가, 인디언(인도인)인가?" 프로레슬러로 유명한 헐크 호건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에 대해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BBC는 21일(한국시간) "호건이 해리스 후보의 인종 정체성에 대해 말을 해 비난받고 있다"고 전했다. 호건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난달(7월)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 연설도 했다. 호건은 이날(21일) 열린 한 맥주회사 홍보 행사에 참석해 "카멀라는 카멜레온인가, 아니면 인디언인가"라고 얘기했다.

미국 유명 프로레슬러인 헐크 호건이 지난 7월 18일(한국시간)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리스 후보는 아버지가 자메이카, 어머니가 인도 출신이다. 그는 여성이자 아시아계 첫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다.

호건은 행사에 참석한 청중들이 해당 발언에 대해 야유를 보내자 "카멀라에게 보디 슬램(프로레슬링에서 상대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매트에 메치는 기술을 의미한다)을 해주길 바라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농담을 했을 뿐"이라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수습했지만 해리스에 대해 더 많은 발언을 했다. BBC는 "(해리스의) 인도 혈통에 대한 언급도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도 앞서 여러 차례 해리스의 인종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는 지난달(7월) 31일 열린 전미흑인언론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해리스에 대해 "그는 항상 인도계 혈통이라고 얘기하는데 나는 그가 흑인으로 변신할 때까지 흑인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해리스는 이날 위스콘신주를, 트럼프는 미시건주를 각각 방문해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를 찾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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