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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족집게' 통계학자 "경합주 7곳 중 5곳서 해리스가 앞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3년 2월 3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 동계 회의에 참석해 함께 무대에 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미국 대선 족집게로 통하는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경합 주 7곳 중 5곳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실버가 만든 대선 사이트 '실버 불레틴'은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실버 불레틴은 전국에서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취합하면서도 신뢰도가 높은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더 큰 비중을 주고 있다.

실버 불레틴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적 지지율은 46.7%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44.3%보다 2.4% 포인트 앞섰다. 다만 실버 불레틴은 앞서 3.1% 포인트로 벌렸던 격차보다는 하락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5개 경합 주 중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46.6%)이 트럼프 전 대통령(44.7%) 보다 2% 포인트 앞섰다. 위스콘신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7.3%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 44.1%보다 3.2% 포인트 높았다.

미시간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6.0%로 트럼프 전 대통령 43.1%를 약 3% 포인트 차이로 앞서 나갔다. 애리조나주에서도 45.2%대 44.0%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고, 네바다주에서는 45%대 44.3%로 해리스 부통령이 약 1% 포인트 차이로 근소한 우세를 나타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쳤다.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3%로 해리스 부통령(45.4%)을 0/9% 포인트 차로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3%, 해리스 부통령이 45.5%였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해 자신의 첫 정책 공약인 '취임 100일 경제 구상'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중산층의 경제적 안전성을 강화하고 생계 물가를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식료품 가격 인상 금지와 대기업의 불공정한 가격 책정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의료 채무를 탕감하고, 자녀 1명당 36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해리스의 정책을 권위주의적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시행할 법한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역사적으로 가장 사회주의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모델에 필적한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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