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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스닥 상장 네이버 웹툰엔터테인먼트, 2분기 매출 4400억원


美 나스닥 상장 이후 첫 실적 공개…미국 회계기준(US-GAAP) 전년 대비 매출 0.1% 증가
환율 변동·연결 제외 사업 부문 영향 제거하면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
일본에서는 유료 콘텐츠와 광고 매출 사상 최대치 경신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는 2024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0.1% 증가한 3억2100만달러(약 440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월 미국 나스닥 상장 이후 첫 실적 공개다.

네이버의 웹툰·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 관련 이미지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연결에서 제외된 회사의 영향을 제거하고 환율 변동까지 제거하면 매출은 11.1% 증가한 3억5030만달러(약 4820억원)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환율 변동 등의 효과를 제거한 고정 환율 기준을 적용하는 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매출 85%가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결 제외 효과와 환율 변동을 제거한 기준으로 사업별 매출을 보면 유료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억8520만달러(약 3922억원)로 집계됐다.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시장이 견인했다.

일본에서는 흥행작 발굴 지속으로 2분기 월간 유료 이용자(MPU)와 유료 결제자 비율(Paying Ratio)이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일본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는 지난 5월부터 2개월 연속 일본 앱마켓(게임 포함)에서 단일 플랫폼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광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290만달러(약 590억원),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부문은 24.9% 증가한 2220만달러(약 305억원)로 집계됐다.

IP 사업의 경우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원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더 에이트 쇼'가 넷플릭스 글로벌 상위(톱) 10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웹툰 원작 드라마 '간을 빼앗긴 아내'가 지상파 채널인 니혼TV와 OTT 플랫폼인 훌루재팬에서 공개됐다.

북미에서는 영어 웹툰 '데스 오브 어 팝스타' 원작의 영화 제작이 확정됐으며 오스카 수상 작가인 디아블로 코디와 '500일의 썸머'를 제작한 메이슨 노빅이 참여할 예정이다.

당기 순손실은 7660만달러(약 1045억원)를 기록했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과 주식 기반 보상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 조정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억2400만달러(약 3081억원)였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2분기에 전 지역에 걸쳐 모든 수익 모델이 성장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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