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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사업 경쟁력 입증"


신세계 연결기준 총매출 2조7824억원·영업이익 1175억원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신세계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로 유통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

신세계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총매출 2조 7824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백화점 사업은 2분기 매출액이 1조7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역대 2분기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기록(1조7020억원)을 넘어서며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스위트파크(2월)에 이어 하우스 오브 신세계(6월)를 차례로 개관하는 등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12개 점포 중 대다수가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수도권, 광주·호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등 출점한 모든 지역에서 백화점 업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 식품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점포별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들 또한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5.8% 증가한 815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59억원을 기록했다.

블루핏,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자체 브랜드의 약진이 주효했고, 조선호텔 등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도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도 5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및 임대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액 95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9억원을 달성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액 4924억원으로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이를 제외한 당해연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이다. 단체 여행객 감소와 고환율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 매출 상승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액은 3209억원으로 3.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연작, 로이비, 비디비치 등 자체 코스메틱을 비롯해 로라메르시에, 아워글래스 등 수입 코스메틱이 1분기에 이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웠던 2분기 유통 환경 속에서 백화점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자회사들 역시 실적을 끌어올리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라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성장세와 자회사들의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으로 더욱 호전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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