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림픽 金 안세영 발언 경위 파악 '배드민턴협회 살핀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직접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배드민턴협회)를 들여다 본다. 문체부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삼성생명)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발언한 내용과 관련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6일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에 2-0(21-13 21-16)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해당 종목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금메달이다.

그런데 안세영은 결승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배드민턴협회를 작심 비판했다. 그는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선수 훈련 방법, 협회 의사 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협회)과 계속 (함께)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대표팀에 실망했고 너무나 안일하게 부상에 대처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무릎을 다쳤으나 올림픽에 앞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오픈 등 국제대회에 계속 출전했다. 문체부는 이날(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대회(파리올림픽)가 진행 중인 만큼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또한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