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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취향저격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인기 UP


한달만에 4만3000장·일 평균 4399명 이용…저렴한 가격·편리한 충전방식 장점 꼽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7월부터 본사업이 시작된 기후동행카드가 평일 기준 54만명이 이용하는 등 순항하는 가운데 서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도 출시 한달 만에 4만3000장이 충전·사용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총 5개 권종(1일, 2일, 3일, 5일, 7일권)으로 구성됐다. 서울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은 5000~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 면허 버스, 서울지역 지하철, 김포골드라인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카드 한 장이면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자유롭게 서울을 여행하고자 하는 개별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초반 일부 역사에서는 품절 현상이있기도 했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이 출시 한달 만에 4만3000장이 충전·사용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서울시]

일평균 4399명이 단기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가장 인기있는 권종은 3일권으로 총 1만5423장이 충전·이용됐다. 서울시는 입·출국일을 제외한 실제 여행 기간에 적합한 3일권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여행기간은 2019년 기준 외래관광객 체제 기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전)은 3~5일 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권종별로는 1일권 5164장, 2일권 6483장, 3일권 1만5423장, 5일권 1만257장, 7일권 6127장이 각각 충전·사용됐다.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를 살펴보면 일본어 30%, 한국어 28%, 중국어 22%, 영어 20% 순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단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내국인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송 수단별로는 지하철이 68%, 버스가 32%로 지하철 이용이 2배가량 높았다.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호선 을지로3가역 등 도심에서 단기권 충전이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승차기준 명동역,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하차기준으로는 홍대입구역, 명동역, 성수역 등이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실물카드를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선설 역사 내 충전기에서 자신의 일정에 맞는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등록번호가 있는 외국인의 경우 모바일카드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티머니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단기권은 기존에 사용하던 기후동행카드로도 충전할 수 있지만, 충전일로부터 5일 이내 사용개시일을 선택할 수 있는 30일 권과 달리 충전 당일부터 바로 사용이 개시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 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영어, 일본어, 중국어 리플릿을 제공하고 있고 외국어 안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서울 대중교통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모든 방문객들이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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