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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올림픽 단체전 3연속 '금' 오상욱 2관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 펜싱대표팀이 큰일을 해냈다.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날 헝가리와 결승에서 45-41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2012 런던,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에 이어 해당 종목에서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16 리우 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됐다).

오상욱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아시아국가 중 처음으로 해당 종목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팀도 됐다.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하자 원우영 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빛 찌르기를 완성했지만 과정은 쉽지않았다. 고비는 개최국 프랑스와 준결승전(4강)이 됐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를 상대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고 결국 45-39로 이겨 결승전에 올라갔다,

헝가리와 '마지막 승부'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박상원이 아론 실라지를 상대로 첫 라운드에서 5-4로 앞서며 기선제압했다. 3라운드에 나선 구본길은 언드라시 서트마리를 15-11로 제쳤다.

그러나 25-22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6라운드에서 오상욱이 시도한 공격이 잘 통하지 않아 헝가리에 점수를 내줬고 25-2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도경동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상욱은 힘을 냈고 30-29로 다시 리드를 잡고 6라운드를 마쳤다. 7라운드에서 한국은 구본길을 대신해 도경동이 나섰다. 그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단체전에서도 8강과 4강에서 뛰지 않았다. 결승전 최대 고비에서 첫 출전했다.

한국 코칭스태프의 승부수는 통했다. 도경동은 빠른 공격을 앞세워 5점을 냈고 한국은 35-29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박상원이 나선 8라운드에서 40-33을 만들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오상욱이 실리자와 맞대결에서 다소 흔들렸으나 더이상 상대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금메달을 지켜냈다.

결승에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선 프랑스가 이란에 45-25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구본길, 오상욱, 원우영 코치가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헝가리와의 대한민국이 득점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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