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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IOC에 항의 "파리올림픽 욱일기 응원 제지해야"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부 교수는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맞이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5일 알렸다. 내용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다.

서 교수는 메일을 통해 일본 욱일기 응원 제지를 요청했다. 앞선 대회인 2020 도쿄올림픽(대회 개최는 2021년) 당시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중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이 풍어, 출산 등 의미로도 사용됐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 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도쿄 올림픽 당시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중에 등장한 욱일기.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부 교수 연구팀]
지난 도쿄 올림픽 당시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중에 등장한 욱일기.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부 교수 연구팀]

그는 또한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라면서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 응원이 또 등장한다면 IOC는 반드시 제지해야만 한다. 올림픽 정신을 되새겨야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예로 들었다. 욱일기의 역사와 의미를 인지한 FIFA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에서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

서 교수는 "현재 프랑스 전역을 돌며 진행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도로 사이클 대회인 '뚜르 드 프랑스'에서도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는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여러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된 욱일기 문양을 바꿔 오고 있다.

2024 '뚜르 드 프랑스'에서 등장한 욱일기 응원.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부 교수 연구팀]
2024 '뚜르 드 프랑스'에서 등장한 욱일기 응원.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부 교수 연구팀]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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