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울시가 오는 8월 10일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인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지하철 역사 내 혼잡을 줄이고, 승객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상대책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별내선 개통시 거주 인구가 많은 남양주 쪽 승객 탑승으로 기존 운영구간(암사~모란) 혼잡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예비열차 투입, 운행 횟수 확대, 안전요원 증원, 시내버스 노선 신설 등을 통해 수송력을 높이고, 승객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별내선 개통 시부터 예비열차 투입과 증회 운행을 추진해 혼잡 완화를 위한 수송력 확대에 신속하게 나선다.
이를 통해 약 3대 이상 열차 투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약 170~180%로 전망되는 혼잡도가 1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별내선 개통 이후 출근 시간대 8호선 강동구청→몽촌토성→잠실구간(모란방향) 최대혼잡도는 약 170~1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비상열차 투입과 증회 운행 실시를 통해 출근 시간대 최대혼잡도를 약 20~30%p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예비열차 2대 비상 대기를 통해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평일 출근시간대 암사역 출발열차(암사~모란 구간 운행)를 2회 운행한다.
예비열차는 암사역 출발로 평일 아침 8시, 8시 18분 2회 운행할 예정이다. 평일 기준 총 운행 횟수도 현재 하루 292회에서 324회까지 최대 32회 늘린다. 특히 출근(7시~9시)과 퇴근(18시~20시) 시간대에는 잠실역 기준 각 5회(상선 2, 하선 3)씩 운행 횟수를 늘려 열차 1~2대 추가 투입 효과를 창출, 시민편의를 최대화할 계획이다.
별내선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신규 열차 제작을 위한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타 호선 예비열차 개조 등을 통해 1년 내 조기 증차하는 방법도 경기도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8호선 암사역 주변 지하철역과 주요 지점을 지나는 시내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해 지하철 이용 인원을 분산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노선은 지선 3324번으로 암사역과 신규 개통하는 암사역사공원을 비롯해 인근 5호선 강동역’과 5, 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 등을 지난다. 해당 노선은 별내선 개통일보다 앞선 8월 5일부터 총 10대가 하루 90회 가량 운행 예정이다.
지하철 역사 내 안전요원도 확대 배치한다. 환승 등 통행 시 불편과 지장을 주는 시설은 철거하고 이설해 승객들의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다. 별내선 개통 전 이미 철거 등이 시작됐고 개통 후 불편을 발생시키는 부분을 추가로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승하차부터 환승 동선 분리 등 승객 분산을 유도하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돕는 안전관리요원을 주요 환승 역사인 천호역(5, 8호선) 잠실역(2, 8호선), 석촌역(8, 9호선)·가락시장역(3 ,8호선)에 확대 배치한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고 별내선 개통 후에도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지속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승객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승강장과 환승 통로 등에 있는 각종 지장물 철거와 이설을 진행, 이동 구간 내 공간을 확보하고 혼잡동선을 효율적으로 개선한다. 여기에 환승 안내표지판 등도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별내선 노선안내 및 탑승을 돕는 안내방송도 꾸준히 진행해 시민들에게 알린다. 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실시간 열차 정보와 혼잡도 등 정보도 계속 제공한다. '또타지하철'은 도착 시간, 혼잡도뿐만 아니라 지하철 역내 편의시설, 전동 휠체어 승하차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철저한 현장 관리와 시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별내선 개통으로 인한 혼잡도를 줄이고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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