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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과녁 정중앙 놓고 싶다' 발언 사과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내 잘못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 총격 사건이 일어나기 전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미국 CNN과 NBC 등 현지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문제 발언을 한 시기는 지난주"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선거기금 기부자들과 한 사적인 통화에서 TV 토론 참폐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이제는 그 말은 그만해야 할 때"라며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세워야할 때"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지난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알이 오른쪽 귀를 스쳐 치명상을 입지 않고 경상에 그쳤지만 그 과정에서 사망 1명, 부상 2명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한국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과 관련한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한국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과 관련한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NBC와 가진 인터뷰 도중 "(트럼프를)과녁 중심에 놓고 싶다는 발언는 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에 대해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트럼프의 발언은)더 선동적이고 과격하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16일) '강경보수'로 알려진 39세의 J .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밴스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트럼프의 완벽한 복제인간"이라면서 "둘 사이에 어떤 차이도 발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NBC와 인터뷰를 통해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로 친근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인터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하기 전 미리 잡혀있던 일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16일(한국시간)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 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트럼트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지난 14일 총격으로 인해 상처가 난 오른쪽 귀에 봉합 반창고를 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16일(한국시간)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 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트럼트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지난 14일 총격으로 인해 상처가 난 오른쪽 귀에 봉합 반창고를 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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