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개발사인 넥슨게임즈의 주가도 연일 오름세다. 3분기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는 증권가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가 지난 2일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일주일 동안 스팀 일일 피크 동시접속자 20만명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스팀DB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의 접속량 기준 순위는 전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미국, 일본, 독일 등 글로벌 국가 대다수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전체 카테고리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 게이머들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품질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를 내세운 루트슈터 신작이다. 액션의 재미를 강화한 협동 슈팅(CO-OP)과 이용자 경험을 확장시키는 지속 가능한 RPG 플레이를 결합해 차별화를 꾀했다.
넥슨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게임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차세대 루트슈터 장르로 글로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에 힘입어 넥슨게임즈 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전인 지난 1일 종가 1만5320원이던 주가는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일 종가 기준 2만1500원까지 뛰었다. 1일 대비 40%p 급등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에 힘입어 넥슨게임즈가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는 트래픽이 상승 추세에 있는 만큼 3분기 평균 20억원 이상의 일평균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배틀그라운드(62만)나 카운터스트라이크(129만)에 비해 낮으나 RPG적 요소의 결합으로 인당 매출(ARPU)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에는 블루 아카이브의 비수기 트래픽 감소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감소, 59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에는 블루 아카이브 성수기 효과와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출 기여로 영업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흑자 규모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일 매출 20억원을 가정하면 개발사 레버리지 효과로 52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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