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쉽지만 대회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폴란드리그 여자부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체믹 폴리체가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클럽대항전에 참가하지 않는다.
2023-24시즌 종료 후 단장에 선임된 라도스와프 아니오우는 최근 폴란드 매체 '퍼스트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구단 운영에 문제생겼다"면서 "재정적인 이유로 이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체믹 폴리체는 2023-24시즌 폴란드리그에서 20승 2패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제슈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 최상위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재정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체믹 폴리체는 2023-24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진 않았다. 해당 시즌에는 제슈프를 비롯해 그로트 부도블라니 로즈, 커머세컨 로즈가 폴란드팀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다.
체믹 폴리체는 국내 배구팬들에게 익숙한 엘리자벳(헝가리)이 뛴 팀이다. 엘리자벳은 2021-22시즌 페퍼저축은행, 2022-23시즌 정관장에서 활약한 뒤 폴란드로 건너갔다. 또한 중국대표팀에서 주전 세터로 뛰고 있는 딩샤도 2023-24시즌 엘리자벳과 한솥밥을 먹었다.
엘리자벳은 2024-25시즌은 튀르키예(터키)에서 뛴다. 그는 벨레디에르 스포르와 계약했다.
한편 아니오우 단장은 "다가오는 시즌에는 형편에 맞춰 팀을 재정비하겠다"며 "구단 재정 상황을 개선하는게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2025년)에는 재정 상태를 완화해 2025-26시즌까지 팀을 안정적으로 되돌리겠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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