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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와 '맞짱'"…'타임빌라스'의 승부수 [현장]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쇼핑몰의 트렌디함 섞어 소비자 유혹
수원 입지는 연간 유동인구 1억200만명…유통 강자간 '격돌'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유통업계 양대 산맥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수원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올해 초 문을 연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가 큰 관심을 받으며 수원 지역에 연착륙한 가운데 롯데그룹이 '타임빌라스 수원'을 론칭하며 치열한 '유통 대첩'을 예고했다.

타임빌라스 수원 실내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30일 롯데쇼핑은 새로운 유통 브랜드인 '타임빌라스' 1호점을 수원에서 오픈했다. 2014년 개점한 롯데몰을 지난해 10월부터 대대적 리뉴얼로 재탄생시키는 중이다. 지금은 리뉴얼이 80% 이상 진행됐고, 완벽하게 갖춰진 그랜드 오픈은 8월로 예정돼 있다.

롯데쇼핑은 타임빌라스 수원을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로 조성 중이다. 백화점과 쇼핑몰의 브랜드 경계를 없애고 백화점이 주는 프리미엄과 쇼핑몰의 트렌디함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는 계획이다.

타임빌라스의 등장으로 스타필드와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1월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와 다양한 체험 공간 등을 제공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입장객이 너무 많아 교통정체가 길게 펼쳐지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루 방문자가 평일 4만명, 주말 8만명 수준에 도달한 스타필드는 1분기 매출액 239억원과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며 수원 상권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맞서 타임빌라스는 럭셔리, 차별화된 브랜드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타임빌라스 수원 외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김시환 타임빌라스 수원점장은 "백화점의 프리미엄에 쇼핑몰의 트렌디함이 더해져 상품군 구성에서 경쟁사에서 볼 수 없던 해외패션, 럭셔리 코스메틱에 강점이 있고 쇼핑 기반으로 경험과 휴식, 먹거리도 제공한다는 것에 강점이 있다"라고 스타필드와 차별점을 설명했다.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벌써부터 곳곳에 묻어났다. 3층에는 어린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블록을 만지며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수원 화성의 북수문으로 역사적 유산인 화홍문을 블으로 제작, 전시해 경험과 감동 모두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화홍문을 블럭으로 제작해둔 모습. [사진=송대성 기자]
유통업계 최초로 '타임빌라스 수원'에 입점한 '무신사 스탠다드' [사진=송대성 기자]

늘 새롭고 고급화된 것을 선호하는 MZ세대의 니즈를 충족하고자 글로벌 브랜드도 확대했다. 유통업계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가 입점한 것과 더불어 스마트폰 케이스의 명품으로 평가받는 '케이스티파이'도 수원 상권에 첫선을 보였다.

휴식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상권 최대 프리미엄 푸드홀인 '다이닝 에비뉴'도 돋보인다.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유명 맛집 브랜드의 입점으로 고객들은 보다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랜디스 도넛',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등 인기 F&B도 입점을 앞두고 있다.

'타임빌라스 수원' 프리미엄 푸드홀인 '다이닝 에비뉴'. [사진=송대성 기자]

수원은 연간 유동 인구가 1억 2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상권이다. 롯데쇼핑이 타임빌라스 1호점을 서울이 아닌 수원으로 낙점한 이유기도 하다.

스타필드와의 진정한 진검승부는 그랜드 오픈이 이뤄지는 오는 8월이 될 전망이지만 '유통 공룡'들의 싸움은 이미 시작된 것과 다름없다.

롯데쇼핑은 타임빌라스 수원의 콘텐츠, 공간, 서비스 등을 상권에 맞게 유연하게 접목해 대구, 송도에도 개점을 검토 중이다.

/수원=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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