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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시승기] 코나 일렉트릭, 주행감 편안·크기 적절… '천상 패밀리카'


1회 충전거리 417km 동급 최장…전기차 특유 경쾌함에 부드러운 코너링
여유로운 실내·공인 전비 5.5㎞/㎾h…풍절음·딱딱한 서스펜션은 아쉬워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1회 충전거리 417km로 동급 최대를 자랑하는 코나 일렉트릭.

안정적인 주행성능, 저렴한 가격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타고 약 200km를 주행해봤다.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첫 인상은 소형 SUV답게 컴팩트하고 단단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코나 일렉트릭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355mm, 전폭 1825mm, 전고 1575mm, 축간거리 2660mm로 같은 소형 SUV인 기아 니로 EV보다 전장만 65mm 작다. 적절한 크기로 인해 패밀리카로 쓰기에 적합해 보인다.

코나 일렉트릭은 64.8kWh 배터리에 150kW 모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 203마력, 최대토크 255Nm의 성능을 가졌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1초로 일상 주행서 가속에 답답함 없이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코나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트림 정면. [사진=홍성효 기자]
코나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트림 측면. [사진=홍성효 기자]
코나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트림 후면. [사진=홍성효 기자]

코나 일렉트릭의 외관은 전반적으로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강렬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콘셉트인 '픽셀'이 곳곳에 담겨 있다. 하나로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 등이 돋보였다. 또,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각져 있었기에 단단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코나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트림 1열. [사진=홍성효 기자]

내부에 들어서면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여유롭다. 특히 1열은 시야가 탁 트여 있었으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편안하게 눈에 들어왔다. 또 기어 노브를 없애고 운전대 쪽에 전자식 변속 레버를 탑재해 중앙 콘솔을 온전히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났다.

코나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트림 2열. [사진=홍성효 기자]

2열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했다. 키 180cm 이상의 성인 남성이 앉더라도 헤드룸은 주먹 하나가 남았다.

레그룸도 공간이 충분했다. 아울러 센터콘솔 후면부에 220V 전압의 콘센트와 C타입 단자가 탑재돼 있어 실내에서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코나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트림 적재공간. [사진=홍성효 기자]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코나 일렉트릭의 적재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인 기본 466L다. 2열을 접을수 있는 폴딩 시트가 장착돼 있어 골프백 여러개도 싣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 활용도가 높았다.

기자는 실제 서울 신촌역에서 시내 주행을 포함해, 인천광역시, 경기도 김포시 등 약 200㎞를 주행했다. 주행감은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안정적이었다.

코나 일렉트릭 가속페달에 발을 얹으면 부드러운 느낌이 강렬하다. 가장 세게 가속페달을 밟더라도 확 치고 나가기보다는 부드러우면서 전기차 특유의 경쾌함이 느껴졌다. 또, 핸들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부드러운 코너링을 자랑했다. 아울러 급정거를 하더라도 급하지 않게 서는 느낌이다.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다만 풍절음과 딱딱한 서스펜션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고속 주행시 풍절음이 강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어 옆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약간 불편했다. 이에 더해 과속방지턱을 저속으로 넘더라도 딱딱한 서스펜션으로 인해 탑승자가 튕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코나 일렉트릭 공인 전비는 5.5㎞/㎾h다.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했음에도 공인 전비와 큰 차이가 없는 5.2km/kWh를 기록해 만족스러웠다.

일각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4인 가족이 타기에는 다소 좁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직접 시승을 해본 결과 여유로운 실내를 자랑해 패밀리카뿐만 아닌 레저, 차박 등에도 충분히 활용 가치가 높다는 인상을 받았다.

코나 일렉트릭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4352만원~4992만원이다. 국고 보조금은 593만원~651만원이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한다면 300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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