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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메리츠증권 압수수색…임직원끼리 '대출 알선'


임원 박모씨, 미공개 부동산PF 정보 이용
부하직원들에게 '뒷돈' 주고 대출 청탁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검찰이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 막대한 불법이득을 얻기 위해 대출알선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을 압수수색했다.

메리츠증권 [사진=뉴시스]
메리츠증권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박현규)는 30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증재 등) 혐의로 서울 여의도에 있는 메리츠증권 본점과 임원 박모씨 주거지, 그리고 박씨에게 대출을 알선 해 준 직원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PF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하직원들에게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 알선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부하직원들도 청탁에 따라 다른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알선해 준 뒤 박씨로부터 대가를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수재)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에도 임직원들이 업무상 알게된 특정 주식종목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득한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같은해 5월 이화전기 거래 정지 전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도와 직무정보 등을 이용해 사적이익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400억원 규모의 이화전기 BW에 투자했다가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비자금 114억원을 조성한 혐의로 2023년 5월 구속되자 이화전기 거래정지 하루 전 지분을 모두 매도해 차익 90억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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