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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 염어르헝, 안타까운 페퍼저축은행


내년 1월 수술·재활 최소 6개월 예정…2024-25시즌 복귀 목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수술만은 피하려고 했는데…."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저축은행 미들 블로커 염어르헝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다.

그는 무릎 수술을 받는다. 염어르헝이 수술을 받게 된다는 소식은 18일 배구 전문 월간지 '더 스파이크'를 통해 알려졌고 페퍼저축은행 구단도 이를 인정했다.

구단 측은 '아이뉴스24'와 가진 통화에서 "(염어르헝은)시즌 준비 과정부터 무릎 쪽에 통증이 있었다. 코칭스태프에서도 신경을 썼다. 올 시즌 개막 후 한 세트씩 나온 부분도 관리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 미들 블로커 염어르헝(오른쪽)이 2022-23시즌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교체 투입돼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염어르헝은 구단 지정병원을 포함해 모두 4곳의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다. 모두 수술을 받아야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염어르헝은 오른쪽 무릎 외측 대퇴골 연골 손상과 연골 하골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반월상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구단은 "수술은 내년(2024년) 1월 받는다"면서 "재활 기간은 최소 6개월이고 2024-25시즌에 맞춰 복귀할 계획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염어르헝에게는 세 번째 수술이다. 목포여상 재학 시절 첫 번째 수술을 받았고 페퍼저축은행 입단 후인 한 차례 더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이 때문에 지난 시즌 2경기 출전에 그쳤다.

페퍼저축은행 미들 블로커 염어르헝이 지난 11월 23일 열린 현대건설과 홈 경기 도중 웜업존에서 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서 진행되는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염어르헝은 몽골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했다. 고교 시절부터 큰 키(신장 194㎝)로 주목을 받았고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에서 세터로 뛰고 있는 염혜선의 부모가 염어르헝을 돕기 위해 후견인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9월 귀화면접 시험을 치른 뒤 이를 통과 한국 국적을 얻었고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그런데 당시 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김형실 감독도 염어르헝의 무릎 상태에 대해 걱정했었다.

김 전 감독은 "고교 시절 수술 이력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코트로 투입하지는 않고 몸 상태와 컨디션을 지켜보며 긴 호홉을 두겠다"고 했었다. 김 감독이 팀을 떠난 뒤에도 구단은 염어르헝에 대한 신경을 많이 썼다. 한정된 출전 시간이었지만 '높이'에서 강점이 분명히 있어서다.

페퍼저축은행 미들 블로커 염어르헝이 지난 11월 15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 도중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구단은 "선수 본인도 코트 복귀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수술 후 재활 과정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19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을 상대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팀 입장에선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기준 2승 14패(승점6)으로 최하위(7위)로 처져있는 가운데 9연패 중이다. 앞선 1, 2리운드 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선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지난 12일 치른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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