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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원칙과 상식', '이원욱·윤영찬·김종민·조응천' 4인 출범


도덕성·민주주의 회복 요구
당원·의원 합류 독려…김종민 "4~50명 뜻 같이해"
탈당과는 거리두기…이상민은 불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원욱(왼쪽부터), 윤영찬, 조응천(오른쪽 두 번째) 의원과 함께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16일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4인 체제로 발족했다. 이들은 당내 도덕성·민주주의·비전 회복을 강조하며 민주당 구성원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원칙과 상식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비명계 프레임을 벗어 던지겠다.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며 "'원칙과 상식'은 민주당의 정풍운동을 지향한다. 당내 패권주의 대신 정당 민주주의를,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대신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팬덤정치 대신 당심과 민심의 조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독선, 독주, 검찰독재를 막으려면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며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 회복 등을 강조했다.

도덕성과 관련해서는 "지금 민주당의 도덕성은 역대 최악이다. '방탄·돈봉투·코인'정당이라는 국민 불신을 그대로 놔두고는 검찰독재를 압도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당 차원의 사법 방어 중단, 돈봉투 사건 등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원욱(왼쪽부터), 윤영찬, 김종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재명이나 강성지지층의 당이 아니다"라며 "강성 지지자와 일부 유튜버 등 '친명 감별사'들이 벌이는 당선·낙선 운동은 민주당을 추락시키고 있다.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응천 의원은 "그간 우리들이 개별적으로 밝혀온 입장과 견해가 결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우리 당의 침묵하는 많은 당원들, 의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 믿는다"며 "원칙과 상식은 흩어져 있는 의견들을 모으고, 민주적 토론을 만들고, 패권주의로부터 개인과 소수의 의견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찬 의원은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해 "거의 매일 모일 거다. 토론과 대화를 통해 어떤 길로 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작업에 돌입하겠다"며 "전에는 의견이나 토론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행동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과 접촉하진 못했으나 일단 출범하는 게 의미 있다 싶어서 소통했던 분들끼리 발차했다"며 "앞으로 시간을 갖고 확장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뜻을 같이하는 4~50명의 의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총선 공천을 겨냥한 세력화가 아니냐는 지적에 "얘기 들을 때마다 어이없다. 공천받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쳐 총선 승리하자고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면 된다"며 "(공천이 아니라) 당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라고 반박했다.

탈당 가능성과 관련해 윤 의원은 "의원 4명이 탈당에 대해 얘기해본 적은 없다"며 "저희는 (민주당의) 혁신 부스터로서 채찍질과 경고를 하자는 움직임을 실천할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김 의원은 "본격적인 (총선) 선거운동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있다"며 "그 한 달 내에 지도부에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조정식 당 사무총장은 최근 '원칙과 상식' 결성과 관련해 "건설적인 얘기들에 대해서는 다양성의 존재라고 보고 그에 맞게 바라볼 것"이라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당 원로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원칙과 상식' 등 비명계와의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상민 의원의 경우 '원칙과 상식'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참여하지 않았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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