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기가 멕시코에 전장용 카메라 모듈 생산기지를 신설한다. 북미 지역의 주요 완성차 고객사 공략 차원이다.
16일 삼성전기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멕시코 생산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세부 계획을 논의 중이다. 자본금은 49억원 규모이고, 내년 설립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멕시코 공장 설립으로 북미 전장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설될 멕시코 생산기지에선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만들어 북미 지역의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할 전망이다. 북미 지역은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있는 시장이다. 멕시코 생산법인에선 △제조기술 △인프라·생산·물류·재무 관리 △IT 인프라 운영 부문에서 근무할 경력직 채용도 나선다.
현재 삼성전기는 국내(수원·부산·세종) 3개, 중국 2개, 베트남, 필리핀 등 총 7곳에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제 삼성전기를 자동차 부품사로 생각해 달라"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 주력 사업에서 전기차 전장과 같은 성장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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