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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현-박영현 든든한 허리진 KT 1차전 승리 발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키는 야구'에서 웃었다.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한국시리즈(이하 KS, 7전 4승제) 1차전에서 기선제압했다.

KT는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1차전에서 LG에 3-2로 이겼다. 정규 이닝 마지막 9회초 2사 상황에서 문상철이 결승타를 쳤다.

문상철이 승리 주역이 됐다. 그런데 KT 승리 발판을 마련한 건 마운드가 꼽힌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렸다. 7회말 KT 손동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선발 등판한 고영표은 6이닝 2실점(1자책점)하며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경기 초반 공격에서 트리플 플레이를 당했고 수비 실책이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제 임무를 다했다.

고영표에 이어 마운드를 지킨 손동현과 박영현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특히 손동현은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손동현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른 플레이오프(이하 PO) 전 경기(5경기)에 등판했고 평균자책점 0를 기록, P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렸다. 9회말 KT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KT는 NC에 PO 1, 2차전을 패해 코너에 몰렸으나 3~5차전을 모두 잡고 리버스 스윕을 달성해 한국시리즈로 올라갔다. 손동현이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 노릇을 했는데 KS 1차전에서도 그랬다.

그는 2이닝을 책임졌다. 정규시즌에서 KT의 대표적인 '필승조'로 자리잡은 박염현은 KS 1차전에선 세 번째 투수로 9회말 마운드 위로 올라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결국 LG 타선은 손동현과 박영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KT 입장에선 마무리 김재윤 카드를 아낄 수 있었다는 점도 1차전 승리를 통해 얻은 수확이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만루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고영표, 장성우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강철 KT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김재윤을 9회말 등판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연장전까지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KT는 경기 중반 이후 리드를 잡는다면 손동현, 박영현 카드를 또 다시 꺼낼 수 있다. 그런데 손동현의 경우에는 연투가 문제가 될 수 도 있다.

이 부분을 고려하면 이 감독은 리드 또는 동점 상황에서 손동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엄상백, 배제성 등 선발자원을 중간계투로 돌릴 수도 있다. 여기에 주권, 김민, 김영현, 이상동 등도 등판대기 중이다. KT에겐 여러모로 득이 된 1차전 승리다.

KT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둔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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